막창 좋아해?
혹시 예전에 먹고 냄새 때문에 손절했던 기억 있어?
근데 있잖아… 성남 수진역 근처에 있는 ‘태영생막창’은 그런 걱정 1도 안 해도 돼.
이날도 그랬어.
[태영생막창 성남점 정보]
- 주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89, 110호
- 지번: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1404
- 지하철 접근: 수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
- 전화번호: 031-723-9773
- 영업시간: 매일 오후 5시 ~ 자정 (라스트오더 00:00)
- 편의사항: 주차 가능, 포장/배달 가능, 무선 인터넷, 예약 가능, 남녀 화장실 구분
수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한 5분쯤 걸었나?
‘태영생막창’ 간판 보이기 전부터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는 거야.
처음엔 “근처 어딘가에서 뭐 굽나 보다” 했지.
근데 정작 도착해서 보니까, 그 향이 바로 태영생막창에서 나오는 냄새였다는 거.
밖에서 외관 봤을 때 손님이 꽤 많아서 좀 놀랐어.
사람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더니 딱 그 말이더라고.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아까 맡았던 고소한 향이 더 진하게 확~
이건 그냥 맡고만 있어도 막걸리 한 잔 각이다 싶었지.
사장님도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로 안내해 주셨어.
의자 안에 짐 수납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외투는 쏙 넣었고.
원형 테이블에 가스불 사용하는 구조였는데, 연기나 냄새도 많이 안 나고 쾌적했어.
무엇보다도 봄바람이 살짝 들어오는데 폴딩도어 구조라 공기 순환이 정말 잘 돼.
은근 이 점이 식사 분위기를 엄청 살려줘.
밖에 테이블까지 있었으면 진짜 100점 만점이었을 듯.
처음 나온 밑반찬, 구성 좋고 하나같이 깔끔했어.
- 마카로니+옥수수 샐러드: 내가 딱 좋아하는 그 맛. 막창 나오기 전에 이미 리필 한 번 했을 정도.
- 부추무침, 양파절임: 고기랑 찰떡궁합.
- 계란찜: 물기 하나 없이 진한 계란향이 올라와. 부드럽고 간도 딱 맞아.
- 콩나물국, 편마늘, 막장, 초장까지 다 갖춰져 있고.
특히 막장과 초장은 대구 스타일처럼 구수하고 달큰한 맛이 섞여 있어서
막창 찍어 먹기에 딱이더라고.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막창!
우리는 소막창 1인분, 돼지막창 1인분 먼저 시켰고
먹다가 돼지막창이 너무 맛있어서 1인분 더 추가했어.
그 정도로 진짜 잘 먹었다는 얘기지.
막창은 생막창이긴 한데 겉면을 초벌해서 나와.
그래서 구울 때부터 고소한 향이 진하게 나고,
이미 다 손질돼서 잘려 있으니까 가위 들 필요 없이 그냥 올려서 익히면 돼.
맛은? 솔직하게 말해서, 냄새 1도 안 나고 너무 고소하고 쫀쫀했어.
- 돼지막창은 진짜 부드럽고 고소했어.
이 맛을 왜 내가 10년 동안 모르고 살았나 싶을 정도.
기름기 낭낭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맛이야.
- 소막창은 꼬들꼬들하고 식감이 살아있어.
약간 키조개 관자 같은 느낌인데, 고소함은 그대로.
음… 소고기 떡심 같은 느낌도 살짝 있었고.
먹다 보면 느끼할 법도 한데,
앞에서 말한 샐러드나 부추무침이 입안을 싹 정리해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지.
정리하자면,
“막창은 냄새난다”는 내 오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준 집이 바로 여기였어.
막창이 이렇게 깔끔하고, 이렇게 고소하고, 이렇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는 걸
태영생막창에서 처음 제대로 알게 된 거야.
게다가 돼지막창 1인분이 14,000원이면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정말 괜찮은 가격이잖아.
양도 적지 않고, 초벌까지 되어 나와서 테이블에서 편하게 익혀 먹기만 하면 되니까
먹는 동안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밑반찬 구성도 진짜 잘 되어 있어서,
고기만 먹는 게 아니라 전체 식사의 밸런스가 딱 맞아.
특히 샐러드랑 계란찜은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고,
막장이나 초장도 대구 스타일로 맛을 제대로 살려줘서
막창을 먹는 그 한 입 한 입이 더 풍성하게 느껴졌어.
그리고 분위기.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매장의 공기야.
폴딩도어 구조 덕분에 바깥 바람이 실내로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
그 특유의 구이집 특유의 답답함이나 연기 걱정이 없더라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옆 테이블 신경 쓰이지 않고,
조용한 뒷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소음도 적고.
사장님도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친절하셔서,
괜히 기분 좋아지는 식사였어.
이런 데 오면 진짜 “다음에 또 와야지” 생각이 절로 들지 않겠어?
막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추천이고,
그동안 막창을 꺼려했던 사람들에게도 입문용으로 진심 강추할 수 있는 곳.
날씨 풀리고 저녁 공기 선선할 때,
가볍게 술 한잔 곁들여 맛있는 한 끼 하고 싶은 날 있잖아?
바로 그럴 때, 성남에서 갈 만한 진짜 괜찮은 막창집이 바로 이곳, 태영생막창이야.
한 번 가보면 두 번 가고 싶고,
두 번 가면 단골 예약이야.
태영생막창 메뉴판
메뉴 | 가격 | |
메인메뉴 | 돼지막창 (180g) | 14,000원 |
메인메뉴 | 소막창 (180g) | 20,000원 |
메인메뉴 | 소갈비살 (180g) | 19,000원 |
메인메뉴 | 생삼겹살 (180g) | 15,000원 |
메인메뉴 | 야채곱창 (2인 이상) | 13,000원 |
메인메뉴 | 알곱창 (2인 이상) | 14,000원 |
사이드메뉴 | 얼큰칼국수 | 8,000원 |
사이드메뉴 | 해물라면 | 5,000원 |
사이드메뉴 | 볶음도시락 | 5,000원 |
사이드메뉴 | 날치알주먹밥 | 3,000원 |
사이드메뉴 | 계란찜 (추가) | 3,000원 |
사이드메뉴 | 공기밥 | 1,000원 |
주류 | 소주 | 5,000원 |
주류 | 병맥주 (카스/한맥) | 5,000원 |
주류 | 생맥주 | 5,000원 |
주류 | 카스레몬0.0 (논알콜) | 4,000원 |
주류 | 막걸리 | 5,000원 |
주류 | 청하/매화수 | 6,000원 |
음료 | 음료수 | 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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